종합 > 국제

얼음 아래에서의 비극... 펭귄 집단 폐사 발생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로 인한 펭귄의 대량 폐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백 마리의 펭귄이 이미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새로운 사체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학계는 최소 수천 마리의 펭귄이 AI에 의해 죽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이끌고 있는 매건 듀어 교수는 기후 변화와 환경적 스트레스로 인해 야생 동물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델리펭귄의 사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으며, 폐사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극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펭귄 사례는 최근 들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연구진은 남극의 세 곳에서 포획한 도둑갈매기에게서도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AI의 확산이 펭귄의 멸종을 가속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쌍의 펭귄이 번식 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후 변화와 AI로 인해 개체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AI로 인한 폐사 사례가 추가된다면 펭귄의 개체 수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