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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의 마법, 통영 강구안이 더 빛난다

강구안은 통영시를 대표하는 항구이자 중심 시가지로, 남망산공원, 중앙시장, 한산대첩 광장, 항남동·중앙동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이미 야간에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장소로, 통영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야경으로 사랑받아왔다.
통영시는 이러한 강구안을 더욱 매력적인 야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총 80억 원을 투입,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강구안을 3개의 구간으로 나눠 통영만의 독창적인 야경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구간인 강구안 문화마당에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조명 연출이 도입된다. 이 구간에서는 건물 외벽과 주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가 투사되며, 강구안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구간인 남망산공원 일대는 참여형 야간경관 시설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바닥을 밟을 때마다 문양과 색상이 바뀌는 인터랙티브 조명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야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3구간인 강구안 브릿지는 서울 한강 교량에서 볼 수 있는 음악과 미디어 영상이 융합된 분수 쇼를 연출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된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와 화려한 미디어 영상이 어우러져 강구안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통영시는 이번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강구안을 단순히 낮에만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닌, 밤에도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특히, 통영의 독창적인 감성을 담은 야경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강구안은 통영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번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밤에도 강구안을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통영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며, 야간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될 강구안의 새로운 야경은 통영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